본문 바로가기

검색

레시피 검색

메인페이지 푸드 이야기 푸드칼럼 음식생활

음식생활상세

음식과 함계하는 우리 생활 속 이야기를 경험해보세요

현재 페이지 프린트 URL복사

[하상도 교수의 ‘식품의 오해'] 해독주스의 진실

좋아요
등록일
07.17
조회
185

[하상도 교수의 ‘식품의 오해'] 해독주스의 진실


 요즘 과일과 채소를 갈아서 만든 ‘해독주스’ 즉, 디톡스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준다고 해 먹기도 하고 다이어트 목적으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얼마 전 소비자시민모임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시판중인 클렌즈주스나 해독주스 17종을 분석했다고 한다. 이들의 가격이 일반 주스에 비해 2-3배 비싸 소비자들의 기대와 믿음이 대단해 보이기 때문이다. 


해독주스와 당근, 토마토 등 재료 사진

<사진 1. 해독주스>


하지만 이런 주장들과는 달리 거의 모든 클렌즈주스와 해독주스는 실제 해독 능력이 없거나 인체 내에서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일반 주스 대비 당 함량이나 열량은 오히려 높아 다이어트 목적으로 먹는 사람에겐 약(藥)이 아니라 오히려 독(毒)인 셈이다. 클렌즈주스 제품군의 평균 가격은 오렌지 주스의 2.8배, 과채혼합주스의 1.8배나 됐고, 평균 열량도 5-6% 높았으며 당 평균 함량은 무려 20-30%나 높았다고 한다. 


 물론 클렌즈주스는 당도 높은 과일과 채소를 통째로 착즙한 제품이라 높은 당분과 열량은 당연한 것이다. 사실상 클렌즈주스에 당과 열량이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착한 척, 몸에 좋은 척, 비싼 값으로 파는 것이 문제다. 과일 속 천연 당으로 단 맛을 내면 건강에 무조건 좋고, 비만도 유발하지 않고 다이어트에 좋은 착한 당인 척 광고하며 파는 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사실대로 표시하고 광고하며 판다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해독(解毒, detoxifi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몸 안에 들어간 독성물질의 작용을 없앰”이다. 즉, 이미 몸 안에 흡수돼 체내 축적된 독성물질을 제거하거나 작용을 없애주는 식품이여야 해독식품이라 칭할 수가 있다. 불행히도 이미 흡수돼 축적된 독성물질을 빼 낼 수 있는 음식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보면 된다. 


 식품이나 환경에 의한 중금속, 환경유래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은 흡착제, 석회석 등을 이용해 부착, 제거함으로써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줄일 수는 있다. 삼겹살과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가 중금속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속설은 사실상 중금속이나 환경유래 독성물질에 오염된 식품과 함께 섭취했을 때 중금속의 인체 흡수율을 줄여준다는 것이지 체내에 이미 축적된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과일이나 채소의 식이섬유도 마찬가지 효과라 보면 된다.  


오렌지, 사과, 키위 등 다양한 과일과 채소 이미지

<사진 2. 생과일과 채소>


 물론 미세하게나마 제거하는 기능이 있긴 있고 시험관에서 그런 작용을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 인체에서 영향을 줄 정도로 강력한 음식은 없다. 시중에 나와 있는 클렌즈주스, 해독주스란 과채류에 들어 있는 미량의 농약, 중금속, 자연독 등의 흡수를 줄여줘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주는 예방적 성격이기 때문에 엄밀히 이야기하면 해독주스라 해서는 안 된다. 


 일부 얌체 업체들의 “우리는 생과일, 생야채를 써서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고 몸에도 좋다! 인공 당을 쓰는 다른 싸구려 과채주스들은 몸에 나쁘다!”와 같은 클렌즈주스 해독작용 강조 마케팅은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라 봐야한다. 미미한 과학적 영향을 이런 음식을 먹었을 때 인체에도 영향이 당연히 있는 것처럼 침소봉대한 무분별한 노이즈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독주스’, ‘슈퍼푸드’ 같은 마케팅 유행어 음식들은 작게나마 있는 미미한 효능이나 독성 문제를 크게 키워 침소봉대한 것인데,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처벌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국 소비자가 시장에서 외면하고 퇴출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앞으로 소비자는 더욱 똑똑해져야 하며 해독주스, 디톡스주스, 클렌즈주스의 허구를 바로 알았으면 한다. 특히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 중 “클렌즈주스는 괜찮겠지!” 하고 마셔왔다면 당 함량과 열량이 일반 과채주스보다 높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선택하기를 바란다.   







하상도 교수  - 현 중앙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 식품안전 전문가로써 식품안전 정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조선Pub ‘하상도 교수의 안전한 식품’>, <식품음료신문 ‘하상도 칼럼’>을 연재하는 등 활발한 언론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식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목록

전체댓글수0 욕설, 상업적인 내용, 특정인이나 특정 종교 및 특정사안을 비방하는 내용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500 byte

더보기더보기 화살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Facebook

프로필 정보

프로필 상세 정보 - 아이디, 지역, 연령대, 혈액형, 취미, 성격, 이메일, 휴대전화, 자기소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디 지역 미국
연령대 100대 혈액형 C형
취미 독서 성격 차분
이메일 kyc0422 휴대전화 비공개
자기소개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개인프로필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 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 됨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이트맵입니다

사이트맵

N.LIVE

농심소개

식품정보

홍보센터

투자정보

소셜허브

전체

스낵

음료

기타

이벤트

포인트마켓

이용안내

블로그

누들북

푸드북

오늘 뭐 먹지?

푸드 이야기

이벤트

농심그룹

채용안내

Meet 농심

지원현황